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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이 멘토, 임원이 멘티?… 대명그룹, 리버스 멘토링 도입
대명그룹은 지난 26일 고양 엠블호텔에서 ‘리버스 멘토링 동상일몽’ 프로그램의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동상이몽 프로그램에는 서준혁 대명그룹 부회장과 김정훈 대명홀딩스 사장, 최주영 대명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문병홍 대명건설 대표이사 등의 경영진과 각 법인 임원 39명이 참여했으며, 직원 약 100여명이 직접 멘티(경영진 및 임원)를 선정했다. 리버스 멘토링 동상일몽은 밀레니얼(M)세대 직원이 그룹 경영진과 임원의 멘토가 돼 함께 밀레니얼 콘텐츠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토는 트렌드와 이슈, 유행 소재, SNS, IT 정보 등을 코칭하고, 이를 통해 전 구성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대명그룹 관계자는 “임직원 중 밀레니얼 세대 구성비율이(1980년대후반~2000년대초반 출생) 전체 임직원의 50%를 차지한다”며 “이에 직원들을 더 깊게 이해하고 만족하기 위해 리버스 멘토링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리버스 멘토링 동상일몽은 내년 3월 15일까지 3개월여간 활동하게 된다. 경영진 또는 임원 1명(멘티)과 직원 2명(멘토)이 한 개의 조가 돼 활동하며, 프로그램 활동 기간 동안 ‘주 1회 핫 플레이스 벤치마킹’, ‘월 1회 M세대를 위한 마케팅 아이디어 공유’ 등의 시간을 갖게 될 계획이다.멘토와 멘티간의 첫만남이 이루어진 발대식에서는 매칭 프로그램과 본인의 뇌구조를 활용한 자기소개시간, 3개월간 활동계획서 작성 시간을 가졌다.매칭프로그램은 퀴즈를 맞춘 멘티(경영진, 임원)가 멘토의 자리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퀴즈로는 요즘 애들이 즐겨 듣는 노래 전주 듣고 제목 맞추기, 인싸 용어(줄임말, 요즘 세대 유행어) 맞추기, 대명그룹 퀴즈 문자 전송 등 다양한 형태로 문제가 출제됐다. 또 활동계획서 작성시간에는 본인의 패션 바꾸기, 요즘 회식문화 만들기, 액티비티프로그램 경험 등 멘토와 멘티간의 자체 프로그램 설계가 진행됐다. 멘토로 참여한 대명홀딩스 이현경 매니저는 “경영진 및 임원과 M세대 직원들이 함께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러한 획기적인 프로그램이 기획됐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참신한 시너지 효과를 내어 M세대의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대명그룹 관계자는 “이번 동상일몽 프로그램은 멘토와 멘티가 함께 최신 트렌드와 문화를 경험하고 세대 간 격차를 줄여 그룹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라며, “대명그룹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11.27 15:42